▲ 30일 주불 진화가 완료된 경북 안동시 남후면의 산들이 까맣게 타 있다.
'경북 산불' 잔불 진화가 마무리되고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산림 당국이 큰 피해가 난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산림 분야 피해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안동과 의성,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의 산불영향 구역은 4만 5천157㏊에 이릅니다.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산림과학원, 한국치산기술협회, 산림조합, 산림기술사, 산림엔지니어링 등 전문 기관·단체와 함께 5개 반 280여 명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사업을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산림 피해 및 복구 조림 면적, 산림휴양과 교육시설 피해 등을 확인합니다.
또 토사유출과 재해가 우려돼 사방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조사하고 버섯재배사 등 임업용 시설과 조경수, 산양삼 등 산림작물에 대한 피해액을 산정합니다.
피해 조사 내용은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 시스템(NDMS)에 입력합니다.
산림 당국은 지자체에서 입력한 내용을 토대로 2차로 전문가 실사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피해액을 확정합니다.
도는 산림작물, 버섯재배사, 조경수, 유실수 등 사유 시설 피해를 본 임업인들이 피해 조사에 빠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NDMS 입력 마감 전인 오는 6일까지 해당 시군 또는 읍면동으로 반드시 피해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산사태 발생 우려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생태계 복원을 고려한 산불 피해지역 나무 제거 사업을 우선 추진합니다.
또 우기 전에 토양유실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긴급 복구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산림 피해지에 대한 정밀 산림조사 후 자연환경과 산림기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부터 조림하고 산불로 인해 황폐화한 경사면과 계곡에는 사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는 피해조사와 함께 산불 피해가 발생한 산지 사면과 산림유역 등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진단도 시행합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피해조사를 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