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첸나이 대회에서 경기 중인 신유빈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남자 기대주 오준성(수성고 방송통신고)이 오늘(1일)부터 안방에서 개막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합니다.
신유빈과 오준성은 이날부터 6일까지 엿새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 출전합니다.
챔피언스 인천은 WTT 메이저급인 그랜드 스매시(2천점)와 연말 왕중왕전 성격의 파이널스(1천500점)에 이어 3번째로 많은(1천점)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입니다.
총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3천700만 원)가 걸려 있습니다.
WTT 성인 대회로는 작년에 국내에서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됩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32명이 출전해 복식 없이 남녀 단식 경기만으로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본인이 참가를 원하지 않으면 차순위 선수가 대신 참가합니다.
중국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남녀 월드컵을 대비해 남녀부 세계랭킹 1위 린스둥과 쑨잉사를 챔피언스 인천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자부에 세계 3위 왕이디와 세계 4위 천싱퉁(이상 중국), 세계 7위 콰이만을 파견해 대회의 격이 높아졌습니다.
또 일본의 쌍두마차인 하야타 히나(5위)와 하리모토 미와(6위)도 참가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신유빈(10위), 오준성 외에 장우진(세아·12위),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상 남자),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주천희(삼성생명·이상 여자)가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합니다.
또 남녀부 최고참인 이상수(삼성생명)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날 인도에서 끝난 WTT 챔피언스 첸나이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한국 대표팀이 안방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챔피언스 첸나이에선 오준성이 올해 한국 선수로는 WTT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신유빈도 임종훈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임종훈은 안재현과 듀오를 이룬 남자복식에서도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중국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일본과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거둔 값진 성적표였습니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은 "첸나이 대회에서 임종훈 선수가 세계 5위인 (우고) 칼데라노를 꺾었고,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 타이틀을 차지했다"면서 "인천 대회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도 "신유빈 선수가 유한나 선수와 성인 대표팀에서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는데 나쁘지 않았다"면서 "안방 대회에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리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유빈은 지난달 열린 WTT 챔피언스 충칭 대회 단식 16강에서 3대 0 완패를 안겼던 천싱퉁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는 가운데 2일 미국의 릴리 장(세계 23위)과 32강 첫 경기를 치릅니다.
오준성은 3일 독일의 드미트리 오브차로프(20위)와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