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동계 종목에 4년간 최대 160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문체부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동계 종목 협력 회의를 열어 2026년 동계올림픽 대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은 이날 빙상, 스키·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산악스키 등 7개 종목 단체장과 지도자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날 회의는 올해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종합 2위 성과를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과 박세정 스포츠과학 연구실장,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최홍훈 회장,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수경 회장 등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문체부는 앞으로 동계 종목 4개를 전략 종목으로 선정해 1년간 10억 원씩을 2년간 지원하고 중간 평가를 통해 성과가 좋은 단체에 대해 추가로 2년을 더해 한 종목당 4년간 최대 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문체부가 동계 스포츠 전략 종목에 투입하는 예산은 총 160억 원이 됩니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24일 양궁·배드민턴·사격·수영·펜싱 5개 하계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선정하고 각 종목 단체에 최대 4년간 매년 10억 원씩 총 40억 원씩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2026년 2월 6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것을 고려해 동계 종목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훈련, 장비 구입, 정보 수집 등을 지원하고 시설 건립과 선수촌 개보수와 같은 장기적 지원은 2026년 예산 반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동계종목단체, 대한체육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동계 종목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속해 논의하고 소통할 계획입니다.
유인촌 장관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려면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동계 종목 훈련 여건 등을 개선하고 종목 관계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