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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여 잠룡 TK행…이준석은 대선후보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사를 내비쳤던 여권 차기 주자들이 여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대선이 빨리 치러질 가능성에 대비해, 개혁신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대학교 앞.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가 경북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는 소식에, 양측이 몰린 겁니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한 전 대표는 계엄을 막은 건 후회가 없다면서도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12월 3일 내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요 10시 반에, 그래도 막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아픈 심정에 대해서는 제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유승민 전 의원도 고향 대구를 찾아 "TK는 자신의 정치적 본거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은 불가피하다며,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달리 여당의 분열이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유승민/전 의원 : 이번에는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두고 우리 국민의힘 내부가 더 이상 이 문제로 분열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난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 TK 지역을 방문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개의 재판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 거기서 무죄를 다 받으면 그때 출마하시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은 7만여 명의 당원 투표에서 투표율 51%, 찬성률 92%로 뽑혔는데, 원내 정당 가운데 차기 대선후보를 확정한 건 개혁신당이 처음입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약에 이번에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되면 펄쩍 뛰시겠지요, 나는 뭐냐 이러면서….]

개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된다면, 훗날 대선후보를 다시 뽑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상학 TBC·김남용,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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