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선수와 함께 황금 콤비를 이뤘던 탁구국가대표 전지희 선수가 라켓을 내려놓았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5일)은, 2011년 귀화해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재도약에 앞장섰던 전지희 선수와 함께하겠습니다.
Q. 싱가포르 스매시 끝으로 은퇴…어떻게 지냈나?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은퇴하고 거의 중국 가서 거의 맨날 맨날 훠궈를 먹은 것 같고요. 가족 사람들이랑 같이 보냈어요.]
Q. 7세에 탁구 시작…선수 생활 돌아보면 어떤지?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운동선수로서 솔직히 어렸을 때부터 엄청 힘들었고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돌아봤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운동선수로서 큰 무대를 올라갈 수 있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Q. 국내외 은퇴식서 눈물…어떤 감정이었나?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솔직히 그 WTT 쪽에도 은퇴식을 만든 적이 한 번도 없대요. 저는 처음 해주시는 선수여서 그때는 너무 기쁘고 행복했었는데 저 처음에는 뭔지 몰랐었어요. 그 뒤에는 유빈이 꽃 가지고 나왔을 때는 아예 못 참았었어요.]
Q. 2011년에 귀화…한국행을 결심한 계기는?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그런 기회 저한테도 왔었고요. 그때 진짜 탁구만 너무 치고 싶어서. 한국 와서 너무 좋으신 분 너무 많이 만나서 끝까지 저한테 너무 잘 챙겨주신 분 계속 만나서 그냥 탁구만 스트레스만 받고 그냥 탁구만 칠 수 있는 것도 너무 행복했었어요.]
Q. '황금 콤비' 신유빈 선수…어떤 파트너였나?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솔직히 지금 유빈이에 대해서 감정이 좀 여러 가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은퇴하기 전에 그냥 같이 싸울 수 있는 팀 멤버였고 또 복식이 너무 계속 큰 싸움을 계속되는. 그런 과정에서도 점점 너무 탁구대에서 또 소울 메이트 되는 느낌이었고. 진짜 유빈이 진짜 아기 때부터 봐서 지금 진짜 너무 친동생 같아요.]
Q. 신유빈 향한 애정의 말 남겨…어떤 의미였나?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아무래도 저도 선수로서 이게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오는 과정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어떤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는 건지 이런 거 다 너무 잘 알아서. 그리고 저희한테 공이 너무 계속 바뀌잖아요. 솔직히 몸도 아파요, 계속 그렇게 연습하게 되면. 그런데 솔직히 지금 대회에 너무 많다 보니까 아플 때 솔직히 참아서 하면 더 안 좋아지거든요. 그래서 진짜 행복하게 탁구만 쳤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말고. 제일 좋아요.]
Q. 본인 은퇴 소식에 신유빈 선수 반응은?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그래서 그 부분에도 유빈이랑 대화했을 때도 마음 너무 따뜻해졌거든요. 진짜 미안하다고 솔직히 도하까지 몇 개월 안 남았는데 끝까지 같이 있어 주겠다고. 솔직히 지금 저 몸 솔직히 그 운동량이 조금 안 됐다고도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유빈이 진짜 저한테 언니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자기, 저랑도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그것보다 언니 행복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계속 그렇게 이야기해 주셨어요.]
Q. 선수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아시아 게임 금메달. 아무래도 솔직히 탁구 여자 중에 솔직히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는 거 제가 봤을 때는 거의 올림픽 금메달로 보면 되기는 했는데. 그냥 저희도 그때 운이 좋아서 중국 한 조도 안 만나는 상황에서 기회를 잡고 그거 진짜 평생에 남는 것 같아요.]
Q.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전지희/전 탁구 국가대표 : 솔직히 저도 큰 꿈 있었거든요. 일단 아무래도 지금 중국, 한국 양쪽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요. 진짜 한국에서 아름다운 거 중국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고 중국에서도 아름다운 거 한국 친구들한테도 보여주고 싶고. 그리고 또 스포츠를 통해서 그 문화 교류 이런 거 홍보대사도 하고 싶고. 그런 역할도 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