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로건
프로야구 NC 선발 요원 로건과 이용찬, 최성영이 타이완 팀을 상대로 3이닝씩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키웠습니다.
NC는 오늘 타이완 타이난에서 열린 타이완 CTBC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습니다.
새 외국인 투수 로건이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습니다.
선발 전환을 택한 이용찬은 3이닝 1피안타 2실점 1자책, 최성영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습니다.
로건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0km에 그쳤지만, 투심,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팔색조의 매력을 과시했습니다.
3대 0으로 끌려가던 NC는 6회 손아섭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7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하더니, 9회 말에 터진 천재환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천재환은 구단을 통해 "출루를 목적으로 조금 더 집중력 있게 타석에 섰다. 타구가 정확히 맞으면서 홈런이 됐다"며 "승리하면 좋았을 텐데 무승부가 되어 조금은 아쉽다. 컨디션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목표했던 부분을 이루고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오늘 등판한 투수 3명 모두 이닝이 계속되어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구 수가 많아져도 본인의 구속을 유지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모습에 만족한다"며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타자들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고자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나왔다.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투, 타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고 총평했습니다.
올해 1월 팔꿈치 통증을 느껴 우려를 샀던 '영건' 신영우는 이날 라이브 피칭 30개를 했고, 최고 시속 149km를 찍었습니다.
신영우는 "타이완에 오기 전 불펜 피칭부터 감각이 좋았다. 이번 투구 내용도 만족스러웠다"며 "귀국 후 회복 과정에서도 이 감각을 잘 유지해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민혁도 라이브 피칭(33개)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신민혁은 "통증 없이 투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강하게 볼을 던져도 부담이 없으니 자신감도 더 생기고, 제구도 잘되는 느낌"이라며 "다음 과정들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개막 이후 바로 등판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괜찮다"고 밝혔습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