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화물차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도로에 갑자기 멈춰 선 차량 때문에 연쇄 추돌 사고도 일어났는데요. 운전자들 모두 음주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 구조대원이 바다에 추락한 화물차 위에 올라가 조수석 문을 열자, 차량 안에 고립돼 있던 운전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 : (한 명이예요? 혼자 계셨어요?) 혼자.]
오늘(30일) 새벽 0시 40분쯤 인천 중구 남항부두 앞바다에 60대 A 씨가 몰던 화물차가 추락했습니다.
[구조대원 : 들것 대기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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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화물차가 도로 한가운데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반쯤 인천 남동구의 한 고가 차도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경찰은 30대 운전자 B 씨가 몰던 SUV가 도로 한가운데 갑자기 멈춰서 뒤따르던 차량 2대가 급정거했고, 이후 대형화물차가 미처 멈추지 못해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기준인 0.03% 이상으로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연료가 고갈돼 차량이 멈춰 섰다는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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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반쯤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 1터널 근처에서 화물차끼리 부딪힌 뒤 차량 1대에 불이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여파로 일대 도로가 1시간가량 전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