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정 씨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방송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 씨가 귀국해 받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그제(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조사했고, 김 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하다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김 씨는 필리핀에서 자신의 SNS에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며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 글은 SNS에서 삭제됐지만 인터넷에 퍼졌고, 한 누리꾼은 김씨를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김 씨를 조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조만간 김 씨 주거지 관할 경찰청에 넘길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스스로 자신이 위험하다면서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귀국하자마자 보호 조치와 함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과거에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며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