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리그 오브 레전드, 이른바 롤의 최강자를 가리는 롤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페이커가 이끄는 T1은 오늘(28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 젠지와 가진 롤드컵 4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T1은 국내 롤 리그 LCK에서 지난 2023년부터 젠지에게 당한 10연패 사슬을 최고 권위 롤드컵에서 극적으로 끊었습니다.
T1은 1세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의 활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젠지도 숙적답게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고, 2세트 25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습니다.
T1은 초반부터 거칠게 젠지를 몰아붙였고,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상대를 제어하면서 31분 만에 교전을 끝내고 리드를 잡았습니다.
기세가 오른 T1은 4세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T1은 준우승에 머문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올랐는데, 지금까지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건 T1의 전신 SK텔레콤 T1이 유일합니다.
지난해 7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부활에 성공한 페이커는 2년 연속 이자 통산 5번째 소환사의 컵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데, T1의 결승 상대는 중국 LPL 리그 1번 시드 빌리빌리게이밍입니다.
(취재 : 유병민, 영상편집 : 이정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