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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역대 최고

<앵커>

20대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은 비정규직이라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20대도 43만 8천 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임금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으로 역대 최고치에 달한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8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 338만 9천 명중 비정규직은 146만 1천 명으로 43.1%에 달했습니다.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3년 8월 이후 역대 최고 비중입니다.

20대 비정규직 숫자는 2014년 106만 9천 명에서 2020년 128만 3천 명, 지난해에는 142만 3천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대 비정규직 숫자가 크게 늘어난 건 시간제 근로자 숫자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20대 시간제 근로자는 81만 7천 명으로 10년 전보다 40만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전체 비정규직 중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비중은 66.6%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고 이중 근로조건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59.9%에 달했습니다.

20대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선호한다는 분석과 최근 고용 시장이 신입보다는 경력직 또 정기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도 시간제 근로자 비중을 높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5월 기준 15세에서 29세 청년이 가진 첫 일자리가 계약 기간 1년 이하였던 경우도 31.4%를 차지해 관련 통계가 공표된 이후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20대도 43만 8천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해 20대가 안정적으로 일할 정규직 자리가 부족해 쉬거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비정규직 비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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