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 격차가 1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333조 7천1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2천105조 6천510억 원)의 15.8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6년 6월 14일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46조 3천280억 원으로 코스피 비중은 6.9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16일(7.2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두 기업의 코스피 시총 비중 차이는 8.90%포인트(p)로 2011년 7월 18일(8.84%p)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2011년 당시 코스피 내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9.97%였으며 SK하이닉스는 1.13% 수준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 승인 지연과 3분기 실적 충격에 주가 약세가 지속된 반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HBM 공급을 완료한 데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결과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주가가 9.1% 내리면서 시총은 367조 1천420억 원에서 333조 7천100억 원으로 33조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15.1% 오르면서 시총이 127조 1천90억 원에서 146조 3천280억 원으로 19조 원 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