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늘(16일) 개막했습니다. 문화체육 관광부가 뽑은 '지역 문화매력 100선'에도 선정된 축제인데, 이천시는 축제 기간 20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천쌀문화축제 사전행사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이 시루에 찐 쌀을 나무로 만든 떡메로 쳐봅니다.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좀처럼 해볼 수 없는 경험입니다.
이천쌀로 만든 인절미를 썰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윤영자/서울 목동 : 직접 제가 사다가 먹걸랑요. 맛있어요. 쫀득쫀득하고 (이천이) 땅이 좋잖아요.]
오늘 개막한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시 모가면 농업테마공원에서 오는 20일까지 닷새간 열립니다.
이천시는 사전행사에서 진공 포장된 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는데, 10분 만에 300여 개가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밖에 쌀 아이스크림 등 쌀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들도 선보였습니다.
[스티븐·제이리 부부/미국인 관광객 :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런 건 처음 맛봅니다. 매일 먹을까 봐요. 살이 좀 찌겠지만요. 너무 훌륭해요.]
축제 기간 점심시간마다 열리는 '가마솥밥' 행사에서는 이천쌀 160kg을 무쇠 가마솥에 넣고 장작불로 밥을 지어 관람객 2천 명에게 나눠 줄 예정입니다.
[김경희/이천시장 : 아주 갓 지은 이천쌀로, 이천 햅쌀로 지은 가마솥밥도 즐길 수 있고요. 가을의 풍성함과 함께 농심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천시는 "이천쌀이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호평받다고 있다"며 "지난 2022년 19톤이었던 수출물량이 올해 74톤을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