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부터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날씨가 느껴지는데요, 경기도 곳곳에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이어집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정조 대왕의 도시 수원.
수원 화성 성곽을 배경으로 매년 이맘때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 올해는 이번 주말 시작돼 한 달 가까이 진행됩니다.
고즈넉한 성곽과 건물에 쏟아지는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4일부터 사흘동안에는 수원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문화제가 열리고, 주말 이틀 동안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펼쳐집니다.
능행차는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 씨 회갑을 축하하기 위한 정조대왕의 행차로, 국내 최대 왕실 퍼레이드로 연출될 예정입니다.
[곽도용/수원시 문화청년체육국장 : 말 114필과 2천5백여 명의 인원이 참가해 그 어느 해보다도 큰 규모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수원뿐만 아니라 경기도 곳곳에서 봇물을 이룹니다.
안산시는 지난해까지 시기와 지역별로 분산해 열었던 8개 행사를 통합해 대대적인 시민축제로 진행합니다.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와스타디움에서 김홍도문화제 등 문화와 예술, 체육행사를 한데 모아 엽니다.
이외에도 안양과 군포, 용인 등에서 이번주말과 다음 달 초에 걸쳐 다양한 시민 축제가 열려 더위로 지친 스트레스를 털어낼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내수 경기가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풍성한 행사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안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