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신이 전세 사기 피해자라며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 벽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낙서를 남겼습니다.
인천 미추홀 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피스텔 복도 벽면에 '전세사기 피해의 집', '폭탄설치', '건들지 마'라는 등의 문구를 적었는데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에 나섰고,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오피스텔에 거주하던 50여 명의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전세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미추홀구 일대에서 수백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건축업자의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화면 출처 :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