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로 소방차가 사이렌을 켜고 출동합니다.
소방관들이 도착한 건물의 3층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어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성북구의 4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한 날염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110여 명의 인원과 3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불은 1시간 30분 뒤인 새벽 0시 10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시민은 없었지만,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2명이 손과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자동건조기 6대가 불에 타는 등 소방당국 추산 약 3천만 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장 작업대에서 불이 시작돼 3층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사공성근 / 영상취재 : 전민철 /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 CG : 전유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