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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아파트 불…'내비' 믿었다 10시간 정체

<앵커>

어젯(18일)밤 경남 거제시의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추석을 보내고 올라오는 차량들이, 한 국도에 몰려들면서, 차량 수백 대가 10시간 넘게 정체를 겪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한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아파트 창문 밖으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 간 반 만에 꺼졌지만 불이 시작된 해당 호수는 모두 불에 타버렸고, 14층과 15층에 베란다 일부도 소실됐습니다.

주민 3명은 긴급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빈집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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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충남 당진시 송악읍의 한 국도.

차들이 줄지어 멈춰 서 있습니다.

그제 오후 3시 전북 군산에서 서울 노원구로 향하던 A 씨는 이 국도에서 10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A 씨/제보자 : (정체 구간 길이가) 3.5km에서 4km래요. 그 구간에서만 10시간 있었던 거예요.]

오후 3시 출발 당시엔 내비게이션이 약 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안내했지만 집에 도착하고 보니 다음날 새벽 5시 반, 12시간 넘게 걸린 겁니다.

[A 씨/제보자 : 서해고속도로 타면 되는데 갑자기 (국도로) 내려가라 해서 내려왔거든요. 저희는 내비 따라가니까 내려갔는데….]

일대 차량 정체로 112신고도 잇따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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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 반쯤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일대 950여 세대에 낙뢰로 인한 단선으로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고 서울 노원구에서도 어제저녁 7시 50분쯤 아파트 설비 문제로 전기가 끊겨 400여 세대가 4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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