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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코로나 감염 급증…치료제 품귀 현상도

<앵커>

요즘 코로나가 다시 유행 중인데요. 환자가 이달 말까지는 계속 늘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마스크를 쓴 채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조권세/경기 고양시 : 코로나 유행 좀 안 했을 때는 안 쓰고 다니다가 최근에 또 유행하길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입원 환자 증가세는 매우 가파릅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입원 환자가 약 2배씩 늘어나고 있고, 코로나 병원체 검출률도 4주 연속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 주간 사용량은 한 달 새 30배 넘게 늘었는데, 이달 초 기준 공급량이 약국, 의료기관 신청량의 17%에 그쳐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김정렬/경기 용인시 : 이제는 보험도 안 된다며…. 약도 살 데가 없대요, 약국에. 약이 없어서.]

이에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환기 같은 코로나 예방 수칙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고,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경우, 열과 호흡기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보건당국은 중증도나 치명률에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위기단계는 올리지 않되, 치료제를 긴급 구매해 이달 말부터는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10월부터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도 시작되는데, 기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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