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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IT 대란…MS "윈도 기기 850만 대 영향"

<앵커>

전세계 항공과 금융, 의료 등 주요 분야를 혼란에 빠드린 IT 대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850만 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백명의 전문가들과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를 강타한 이번 IT 대란의 영향이 "850만대의 윈도 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1% 미만이라며 "비율은 작지만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수백명의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배치해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IT 대란은 미국의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 패치가 윈도 운영체제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지 커츠/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표 : 시스템에 업데이트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MS(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이번 IT 대란으로 전 세계에서 5천여 항공편이 취소됐고, 호주에선 현금자동입출금기 오류 등 금융권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선 예정된 수술이 취소됐고, 독일 내무부와 뉴질랜드 의회 IT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는 등 정부 기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일부 전광판이 까맣게 먹통이 되는가 하면, 전기차 테슬라 공장도 한 때 멈춰 섰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입국심사도 마비됐습니다.

[로지 다이스 : 미국이 그렇게 선진기술을 갖고 있다더니, 이런 실수도 못 고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믿을 수가 없네요.]

국내에선 저비용 항공사 92편이 지연 운항돼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했는데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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