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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합병 적기…SK E&S와 시너지 TF 구성"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합병 적기…SK E&S와 시너지 TF 구성"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관련 발표하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SK E&S와의 합병에 대해 "양사 합병의 시너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SK E&S와 함께 공동 시너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사장은 오늘(18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고객이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타이밍으로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룹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90조 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가 106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합병의 최대 관심사였던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습니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합병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은 10조 8천억 원, SK E&S가 6조 2천억 원으로 평가됐다"며 "양사가 가진 수익력, 미래 성장 등을 감안하면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사장은 합병으로 "시너지가 구체화되고 SK온 상황이 업턴으로 돌아서면 주주환원 정책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 두번째)과 추형욱 SK E&S 사장(오른쪽 두번째)

일각에서는 시장 기대보다 SK E&S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3조 원 규모의 상장전환우선주를 가진 글로벌 사모펀드 KKR을 설득하는 작업도 합병의 관건으로 거론됩니다.

이에 대해 추형욱 SK E&S 사장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은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투자자인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 중"이라며 "합병 법인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사내 독립 기업, CIC 형태로 합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박 사장은 "기존 조직이 가진 결집력과 역량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CIC 체제를 유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추 사장도 "SK E&S가 기존에 하던 사업 운영 체제, 의사 결정 구조를 큰 변화 없이 할 수 있는 책임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 달 27일 열립니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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