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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물폭탄…곳곳에 산사태·홍수특보 발령

<앵커>

대구, 경북 지역 상황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대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TBC 남효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대구 신천 용두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까지 대구에서는 천둥, 번개와 함께 세찬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렇게 물이 급격하게 불어 나면서 대구에서는 신천동로 양방향을 비롯한 도로들이 곳곳에서 전면 통제 중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구 256.6mm, 영천 247.3mm, 성주 223.5mm에 이릅니다.

이렇게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산사태와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현재 경주 달성교와 구미 양포교, 군위 모성리 등 10곳에 홍수특보가 발효돼 있고 경산 진량읍 문천지 수위가 오르면서 하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 안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경주 왕신저수지 역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0시부터 상주와 낙당, 구미와 칠곡 등 낙동강 9개 보의 수문을 열어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산사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40분을 기점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는데요.

현재 대구 달성군과 군위군, 경북 김천, 구미, 상주, 성주, 칠곡, 예천에 산사태 경보가, 대구 동구와 북구, 경북 안동, 영주, 문경, 영양, 청도, 봉화, 울진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북 19개 시군 1천400여 가구, 주민 2천여 명이 집을 떠나 임시대피를 한 상태입니다.

대구에서도 소보면 주민 36명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있습니다.

대구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상청은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나 급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TBC)

TBC 남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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