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지구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며 억대 수익을 챙긴 보도방 업주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및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일대에서 보도방으로 불리는 미등록 유료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최근 넉 달간 성매매를 알선해 7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성매매 종사자를 알선받은 유흥업소 업주 24명,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 업주 2명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A 씨가 약 10년에 걸쳐 첨단지구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보도방을 운영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불법 영업으로 얻은 범죄 수익의 환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와 별개로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도 광주 전역에서 단속에 나서 보도방 10여 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저녁 7시 반쯤 첨단지구 한 유흥업소 앞에서는 50대 김 모 씨가 4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남성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피해자들이 첨단지구 일대에서 유흥업소 접객원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각각 운영하면서 이권이 걸린 영역 다툼 문제로 충돌해 온 걸로 파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