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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고기 질은 그대로인데"…충격의 삼겹살 가격

월급 빼고 최근에 다 오르고 있죠.

밖에서 뭐 사 먹기도 겁날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처음으로 삼겹살 1인분의 평균 가격이 서울에서 2만 원을 넘었습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보니까 차라리,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겠다는 반응도 큰데요.

[주예인/서울 도봉구 (SBS 8뉴스, 어제) : 삼겹살도 최근에 기사 봤는데 '금겹살'이라고 하고, 그런데 그 금액에 비해서 고기 질이 나아지는 건 아니니까…. 메뉴판 (가격이) 수정된 게 보이니까 마음이 좀 그래요.]

지난달, 서울 지역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200g 1인분의 평균 가격은 2만 8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넉 달 만에 500원 넘게 올랐습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20% 넘게 치솟은 수준입니다.

삼겹살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르자 원래 200g이던 1인분 양을 적게는 150g까지 줄여서, 메뉴판에는 2만 원 아래로 표시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데요.

삼겹살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외식 메뉴들도 비싸지고 있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도 1만 원대까지 올랐고, 김치찌개백반은 8천100원대, 김밥 한 줄은 3천400원까지 올랐습니다.

냉면과 삼계탕은 이미 지난 4월, 1만 6천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냥 외식을 포기하고 집에서 해 먹자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인근 대형마트에서 간편식으로 점심을 때우는 직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지난 1∼5월 이마트의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사무실 중심 상권으로 꼽히는 여의도점, 양재점, 영등포점의 김밥 매출 증가율은, 124%나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흔히들 점심 외식 시간은 직장인들의 하루 낙이라고도 하죠.

그런데 이 점심마저 포기하게 만드는 무서운 외식 물가가 언제까지 오를지 안 그래도 힘든 직장인들 마음까지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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