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가 일반 시민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부산에서는 조폭과 관련한 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산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2시 35분쯤 부산진구 유흥가에서 40대 남성 2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 1명은 얼굴뼈가 내려앉아 수술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쳐다본다는 이유로 시비를 건 뒤 마구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폭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중 1명은 조직폭력배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나머지 1명에 대한 조폭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유흥가에서 일반 시민에게 시비를 걸고 중상을 입히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형사기동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해운대구 유흥가에서는 조직폭력배 1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상인 등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각 시도경찰청에 신설된 형사기동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형사기동대는 유흥업소 주변 등 우범 지역에서 발생하는 조직범죄와 집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형사·형사기동대 경력을 총동원해 조직폭력배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