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의 강세 종목' 여자 핸드볼은 최근 국제 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선배들의 빛나는 발자취를 꼭 잇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을 앞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의 목소리는 당찼습니다.
[이혜원/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올림픽에서) 몇 분을 뛰더라도 저를 뽐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이 된 데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8강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모든 팀이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저희도 역시 모든 것을 쏟아붓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자 합니다.]
시그넬 감독도 힘을 보탰습니다.
[시그넬/여자 핸드볼 감독 : 우리는 상대하는 팀들 모두에게 충분히 껄끄러운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코리아 파이팅!]
2004년 '우생순' 신화를 일궜던 핸드볼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올림픽 이후 세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22위에 그치며 높아진 세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편성돼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꼭 선배들의 발자취를 잇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저 또한 우생순을 보면서 꿈을 키웠고,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데 아직 저희가 많이 뒤처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저희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경기들을 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