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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사건' 희생자 추모식 엄수…"배 · 보상 해결돼야"

'거창 사건' 희생자 추모식 엄수…"배 · 보상 해결돼야"
▲ '거창 사건' 희생자 위령제·추모식

'거창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73주기 거창 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오늘(24일)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오늘 추모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일웅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신성범 산청함양거창합천 국회의원 당선인,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유족 등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추모식은 거창심포니윈드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위령사, 추모 시 낭송, 추모 공연,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거창 사건은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국군이 공비 토벌 명분으로 어린아이와 부녀자가 대부분인 신원면 주민 719명을 학살한 사건입니다.

구인모 군수는 "왜곡된 역사는 바로잡고 그에 합당한 배상을 해주는 것이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는 계기이자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거창사건 배·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경남 거창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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