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범죄는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은밀하게 자행되기 때문에 이를 적발하기가 쉽지 않죠.
이렇게 몰래 촬영을 하던 40대 남성이 우연히 범행 현장을 본 경찰관의 끈질긴 수사로 붙잡혔다고요?
네, 휴대전화를 들고 여학생 뒤를 따르던 한 남성을 수상히 여긴 경찰관의 '촉' 덕분이었는데요.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출근을 하던 경기북부경찰청 신민혁 경장은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고 여학생을 뒤따라가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수상함을 느낀 신 경장은 급하게 차를 세우고 해당 남성을 찾으려 했지만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는데요.
대신 신 경장은 주변 상가 CCTV 화면을 확인해 남성의 혐의점을 확인했습니다.
다음날에도 동료 경찰들과 현장을 수색했지만 남성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지난 11일 새벽 6시부터 현장을 탐문하던 신 경장의 눈에 시동이 켜진 A 씨의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마침 A 씨는 여학생이 지나가자 차에서 내려 뒤따라가고 있었는데요.
경찰관들은 그를 추적해서 격투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화면출처 : 경기북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