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 공약은 경의선 지하화와 신촌 상권 부활
- 내가 철새? 평택갑 번복한 김동아 사돈 남 말
- 공천 룰 바꿔 '대장동 변호사' 공천, 고마운 일
- 주민들 우상호에 실망감…힘 있는 중진 요구
- 수도권 위기론? 중앙당, 사고 처리 단호해야
- 도태우 과거 발언, 이종섭 출국…안타까워
- 민주당, 수도권 호남인사 공천학살…뿌리 버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4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4월 총선맞이 이벤트, 총선핫플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 민심의 또 다른 풍향계. 무려 24년 만에 새 여야 후보를 맞이하는 서울 서대문갑인데요. 먼저 여당 유일의 호남 현역의원이었는데 서울에 전략적으로 단수추천됐지요. 국민의힘의 이용호 후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용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우리 후보님 원래 전북 남원에서 국민의당으로 한번, 무소속 한번 재선 하셨고요.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로 옮기셔서 마포갑에 도전하셨다가 이번에 서대문갑으로 단수추천되셨거든요. 서대문갑에 출마하시게 되는 출마의 변부터 들어보지요.
▶이용호 : 우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저로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한 곳이라도 이번 수도권에서 탈환하기 위해서 험지로 간 것이고요. 당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상대인 김동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철새정치인 이용호 후보를 낙마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을 주시겠습니까? 아마 이용호 후보가 지역구를 옮기신 이 부분을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이용호 : 그분이 사돈 남 말 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 평택갑에서 그동안 그분은 예비후보를 등록을 했다가 아마 최근에 불출마를 또 선언하고 서대문갑으로 온 분 아닙니까? 저는 그분이 할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도 제가 오프닝에서 말씀드렸지만 서대문갑이라는 지역이 국민의힘의 이성헌 후보, 지금 서대문구청장이잖아요. 그러고 현역의원에 우상호 의원이 번갈아가면서 지역을 차지했었는데요. 지금 이용호 후보가 보는 서대문갑의 판세는 어떻습니까?
▶이용호 :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그동안 소위 운동권 연세대 출신들이 말씀하신 대로 6대에 걸쳐서 서로 주고받은 지역인데요. 최근에 제가 가보니까 서대문갑에 우상호 의원에 대한 실망과 비판이 의외로 높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최근에 제가 거리인사를 아침에 하고 있는데요. 어떤 학생이 다가와서 느닷없이 서대문구의 지난 12년은 잃어버린 12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에 올 연말에 입당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주민들이 서대문갑이 좀 낙후됐다, 저개발 됐다 그런 실망감이 꽤 커서 이번에는 좀 경험이 있고, 일할 줄 아는 집권여당의 힘 있는 중진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에 박진 장관 이번에 저와 함께 쌍끌이로 서대문을 발전시키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있는데요. 호응이 좋습니다.
▷김태현 : 원래 운동권 청산론이라는 게 있었잖아요. 이용호 후보도 말씀하시는데 서대문이 그동안 운동권 출신 후보들만 의원을 했다. 여당의 이성헌 구청장도 예전에 운동권 출신이니까 그 얘기를 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상대는 바뀌었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아니고 변호사 출신의 청년정치인이거든요. 그러면 운동권 청산론, 운동권 지역 탈환 이게 유권자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용호 : 지금은 그게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지역만은 이제 그분이 떠났기 때문에 좀 상황이 달라진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오히려 이 지역은 그동안 너무 발전이 안 되고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좀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것이고요. 지금 알다시피 집권여당이고, 또 서울시장도 국민의힘이고, 구청장도 국민의힘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원팀이 돼야지 뭔가 일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욕구가 굉장히 강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역개발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총선 1호 공약은 뭡니까?
▶이용호 : 제가 내놓은 것은 경의선을 지하화하고, 또 신촌 상권이 예전에 비해서 굉장히 조금 침체돼 있기 때문에 신촌 상권의 부활 이런 것들을 들고 싶습니다.
▷김태현 : 신촌 상권의 부활과 경의선의 지하화.
▶이용호 : 경의선 지하화,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역 밀착공약을 가지고 승부를 보시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이용호 : 네.
▷김태현 : 상대 후보인 김동아 후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우리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물론 젊음의 장점도 있지만요. 우리 주민들이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왜 여기가 민주당에게 청년전략지역인가. 그러니까 대학이 연대가 있고 이대가 있으니까 청년을 공천하면 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이 지역의 주민들의 분포가 꼭 그렇지는 않아요. 그러고 실제로 대학생들은 주소지를 여기다 거의 둔 사람이 없습니다. 많지 않단 말이에요. 그런데 왜 민주당이 주민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청년전략지구로 선택했나 이런 의구심이 있고요. 거기다가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청년의 정체성이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되는데 그것과 전혀 무관한 대장동 변호사를 느닷없이 공천의 룰까지 바꿔서 이미 떨어진 사람을 다시 발탁을 해서 한 것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합니다. 정말 이건 민주당 상대당이지만 저로서는 고마운 일이지요, 사실 어떻게 보면.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그렇지만 이건 주민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않는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우상호 현 의원은 청년전략지구 선정에 대해서 아름다운 세대교체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하더라고요. 그러면 세대교체 차원에서는 청년전략지역 이런 게 필요한 측면도 있는 것 아니에요?
▶이용호 : 그러니까 세대교체는 필요하지만 그럴 만한 사람을 보내는 게 맞는데 지금 이번에 온 대장동 변호사 그분이 거기에 맞는 분이냐라는 것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제가 보니까 우리 주민들이 어제 그런 말씀을 한두 분이 하시더라고요. 우리 서대문갑은 우상호 의원이 뻘짓을 해서, 엉뚱한 짓을 해서 민주당이 어렵게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태현 : 순화된 표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용호 : 그러니까 우리 주민들의 뜻과 관계없이 왜 갑자기 청년전략지구로 해서, 우리 지역은 발전을 원하는데 청년정치인이 와서 정치실험을 하게 만드느냐, 이거 진짜 어렵게 됐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우상호 의원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용호 후보가 보시기에는 상대인 김동아 후보는 나이로서는 청년이지만 컨셉이나 그런 것들이 진정한 청년정치와는 맞지 않는다 뭐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거예요?
▶이용호 : 그렇지요. 왜냐하면 그분이 공천받는 이유가 뭐겠어요. 대장동 변호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분이 앞으로 당선이 된다 치더라도 우리 서대문갑을 위해서 일할 분인가. 결국은 이재명 당대표를 위해서 충성할 분이다. 이러면 저는 지역주민의 대표성이 있을 수가 없다 이렇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대문갑을 떠나서 여당 전체 판세를 보겠습니다. 수도권 위기론이라는 게 작년 가을부터 여당 내에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그것이 좀 잦아드는 것 같더니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을 보니까 조선일보 하고 동아일보가 유독 그런 기사들을 똑같이 썼어요. 조선일보 기사, '여당 수도권 위기론. 2번 찍겠다는 사람들도 장 한번 보면 한숨', 동아일보 '여당 후보들 서울 당 지지율 상승은 착시. 이종섭, 고물가 등 악재'. 대표적인 보수신문 두 곳의 정치면에서 똑같은 내용을 지금 기사로 담고 있거든요. 의원님, 이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이용호 : 저는 그동안 여당의 지지도가 조금 높아지는 추세였다 그게 주춤하는 상태고요. 보수지가 그렇게 쓰는 것은 우리 여당이 좀 경각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요. 지금부터 실수를 하지 않는, 뭐 얼마나 감동을 줄 만한 이런 것이 없더라도 특별한 변수가, 돌발사건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조금 더 우리 지도부들이 세심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후보님이 바닥에서 느끼시는 실제 민심은 어떻습니까? 보수지의 분석들이 단순히 경고입니까, 아니면 실제 이렇습니까?
▶이용호 : 조금 움직임이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지난번에 추세가 살아서 지지도가 올라가다가 한두 가지 그런 변수가, 여러 가지 누수가 터지면서 조금은 주춤거리고 그런 것을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는 서울의 48개 지역구마다 다 달라요, 지역구 풍향이. 물론 큰 흐름에서는 같이 가지만 그러나 미세한 차이가 있는데요. 저희 지역은 그래도 해 볼 만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저는 느끼고 있고요. 그 지역이 예를 들면 구청장이 누구냐, 또 구청장이 제대로 지지를 받고 있느냐, 또 어떤 당이 서로 원팀으로 움직이고 있느냐, 또 인물대결이 어떠냐 이런 여러 가지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요. 지금 서울‧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여야 간에 해 볼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선거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요. 선거가 임박해지면 후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역에서 열심히 뛰면서 실수 안 하는 것밖에 없잖아요, 후보님.
▶이용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전반적인 구도는 당 중앙에서 잡아줘야 되는데요. 그러면 지금 보수지에서 경고하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 이것을 완전히 탈피하려면 중앙당에서 어떻게 해 줘야 된다고 보고 계십니까?
▶이용호 : 중앙당에서 너무 온정적으로 하기보다는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단호하게 대응하고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약간 우물쭈물하고 이미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 온정적으로 하기보다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말씀인데 도태우 후보, 대구에서 경선을 통과해서 확정이 된 후보입니다. 5.18 북한개입설 이 문제를 가지고 한동훈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서 공관위에서 논의했다가 다시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거든요. 호남 출신 의원이시고, 서울 한복판에서 출마하시는 의원으로서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사실 안타까운 사안이에요. 저는 우리 당이, 제가 이 당에 와서 2년 있었는데요. 또 과거에 보수당의 상황을 보면 간헐적으로 이런 것들이 문제가 돼요. 그러니까 우리 당이 안고 있는 약간 고질병 같은 이런 건데요. 아무래도 지역적으로도 그렇고, 이념적으로도 보수다 보니까 그러는데요. 우리 당의 입장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고, 당연히 나아가서 헌법전문에도 수록해야 된다라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들이 과거에, 또 어쩌다가 그런 발언들이 일어나서 문제가 되는데요. 앞으로는 적어도 공직에 나갈 때는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또 앞으로 그런 발언을 하는 경우에는, 뭐 과거는 차치하더라도요. 공직에서는 물러나겠다 하는 그런 서명이라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앞으로는 그렇게 한다고 하고, 당장 이 닥친 도태우 후보의 문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용호 : 이분에 대해서는 이미 당에서 한번 제기를 했다가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제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문제도 야당이 굉장히 강하게 밀고 나오는 것 같은데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이게 수도권 선거 치르는 데 악재가 됩니까?
▶이용호 : 저희한테 호재가 아니지요. 느끼는 대로고요. 그 부분도 역시 아쉽고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분이 호주대사로 갔든 안 갔든 간에 언젠가 한 번은 쭉 우리 국민들이 볼 때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수사과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네, 공수처의 수사과정이요.
▶이용호 :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당장 선거과정에서 이 부분이 돌출되기보다는 우리 당이나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일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을 얘기하면 국민들도 납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뭐 도피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성실히 수사받고 수사과정에서 시시비비가 밝혀질 것이다 뭐 이런 취지의 말씀이라고 이해가 되는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하나만 짚어보지요. 민주당이 사실 그동안 공천갈등이 있었는데 이게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선대위를 띄웠습니다. 김부겸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전면으로 나서서 "이제는 공천갈등을 누르고 올코트 프레싱으로 나서겠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중도확장성을 더 강하게 가져갈 것이다 이런 전망도 있던데요.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과 변화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이제 선거 앞두고 당연한 수순이고요. 그중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저는 의외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외요?
▶이용호 : 그분이 도대체 지금까지 벌어졌던 여러 가지 공천과정에서의 문제점 이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될지의 입장을 정리하고 선대위원장을 맡겠다는 것인지 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분이 오히려 선거 이후에 무슨 정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오히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선거 이후에 민주당의 어떤 혼란을 대비해서 지금 등판한 것이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거예요?
▶이용호 : 정치적인 그런 나름대로의 그동안 정치를 해 왔고요.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 자체가 사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한편에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보고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공천에서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언론이나 모든 부분에서 지금 아직은 제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이번 공천에서 수도권의 호남인사들을 학살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그러니까 예를 들어보면 제가 전북입니다마는 전북의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호남 전북에서는 상당히 기대가 있는, 대선후보까지 나왔기 때문에요. 그런 사람이고요.
▷김태현 : 고향으로 봤을 때요.
▶이용호 :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전남이고, 홍영표 전 대표도 전북이고. 또 그 외에 윤영찬, 양기대 이런 사람들 다 전북이에요. 그러니까 수도권에 나와 있는 호남인사들을 완전히 공천학살을 했다. 이 부분을 우리 호남인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 볼까. 이런 부분이 곳곳에서 얘기가 돼요. 이 부분을 언론에서 왜 안 다루는지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이 부분은 앞으로 이번 총선과정에서 드러나면 민주당한테 타격을 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언론에서 뭐 비명횡사 이렇게 표현하지만 지역으로 보면 호남 출신 수도원의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다 공천을 많이 못 받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용호 : 다 죽였어요, 다 죽였어요. 제가 보기에는 다 죽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호남의 근간이라고 하는 생각을 이미 버린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이용호 : 그러니까 오로지 본인한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 데리고 하는 것이고, 당의 역사성이나 뿌리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호남분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말 나온 김에 관련된 것 하나만 질문을 드리지요. 정동영 전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름하여 올드보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용호 : 네.
▷김태현 : 호남에서 경선에서 다 이기고 귀환한 이것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용호 : 참 그분들 대단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하는데요. 그런 분들은 지금 호남에서, 그러니까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이 호남을 텃밭으로 하고,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정당을 지금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호남의 어떤 발전이나 호남을 대변하는 그런 게 없다라고 하는 불만이 호남에 있어요. 그래서 그냥 고만고만한 정치인들, 그냥 줄 서기나 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요. 전북 같은 경우에도 차라리 올드보이이기는 하지만 정동영 전 의장 같은 사람도 있어야 되겠다. 예를 들어서 전남과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호남의 몫을 좀 높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저는 이번에 그분들이 다시 돌아오면 이재명 대표와 같이 손잡고 간다고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이번에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수도권에서 호남을 다 학살시켰기 때문에 이분들의 목소리가 조금 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국민의힘의 이용호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용호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