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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함운경 "'우파 행세'? 홍준표, 사람 판단 잘 못하는 듯"

- 마포을 우선공천, 정청래와 운동권 빅매치?
-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생각나는 법안 있나
- 민주당 공천신청 경력? 당시 DJ상대 소송해
- 韓 앞서 운동권 청산 주장, 미래세대 위한 설거지
- 홍준표, 보수영웅이지만 사람 판단 잘 못하는 듯
- 진보당과 비례연합? 이재명 좌파 포퓰리즘 위험
- 친북노선 정의당·경기동부연합 선거로 싸워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2월 2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과거 서울대학교 3민투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운동권 인사가 국민의힘의 전략공천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인터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함운경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마포을에 전략공천을 받으셨어요.

▶함운경 : 전략공천이라고 우선 공천이라고 조사해서 경쟁력이 문제가 있을 때는 신청자가 있더라도 우선 공천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당헌당규에. 그래서 우선공천이라고 합니다.

▷김태현 : 확정되신 거지요?

▶함운경 : 확정됐습니다.

▷김태현 : 김경율 비대위원을 생각했다가 불출마를 얘기하고, 함운경 회장이 공천이 된 겁니다. 당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마포을에 공천을 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함운경 : 이철규위원장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마포을이 아주 뜨거운 지역이 될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타기 직전이라고. 그런데 마포가 우리 서울에서 보면 성수동이 가장 핫플레이스잖아요. 그거 1위를 마포가 탈환했습니다. 마포에 레드로드라고 마포구청장님이 홍대입구를 그렇게 바꿨는데요. 매출이 열두 배 올랐습니다. 그다음에 관광객은 한 50% 이상 증가했고요. 그만큼 뜨거워졌는데 이번 총선도 그런 뜨거운 지역이 될 겨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김태현 : 마지막에 한동훈 위원장 만나셨다고요. 뭐라고 하시던가요?

▶함운경 : 핫플레이스가 될 거라고 하는 것과 ,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김태현 : 정청래 위원이 아니고 다른 의원이었으면 함운경 회장을 거기에다가 공천을 안 했을 거라는 생각인데요.

▶함운경 : 저도 동감입니다.

▷김태현 : 86운동권 청산론이라는 그 구도 프레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함운경 : 과거 운동권끼리 빅매치를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이게 40년 전 이야기잖아요. 40년 전 이야기를 가지고 서울시민들에게 묻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고 저는 기본적으로 세상이 바뀌고 사회가 발전하면 생각도 변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 20년 전에 국회에 진출하신 많은 분들이 생각도 바뀌지도 않고 노선도 바뀌지 않고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과거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고 그분들의 생각이 대부분 좌파적인 생각들인데 그런 생각들이 사실상 국민들을 많이 힘들게 한다. 이런 것이 제 기본적인 문제의식이고요. 그걸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 있는 지역이 마포을이 되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사실은 몇 년 전부터 과거에 본인이 몸담았던 86운동권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해 오셨잖아요. 조금 전에 많이 해오셨던 것처럼 세상은 변하는데 그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게 취지였는데. 정청래 의원과의 대결에서 그 얘기는 덜 하겠다는 거세요?

▶함운경 : 그건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지요. 저는 지금까지 잘못됐던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던 것뿐입니다. 전두환 정권하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그러면 용기 있게 말했습니다. 당내문제가 있으면 당내문제도 얘기했고 요. 그다음에 한총련이 96년도에 연세대 같은 사태를 벌였을 때도 제가 이화여대 강연을 통해서도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20년 동안 똑같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게 국가로부터 무언가를 얻어서, 국가의 세금으로 공공부문들을 확대해서 경제를 운영하겠다. 이런 사고방식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 때부터 완성이 되고, 조금 더 극단적인 형태로 이재명 당대표로 가 있거든요. 이렇게 가면 우리나라 베네수엘라의 길로 갑니다. 그런 것에 지금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동의하고 있는 게 현재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잖아요. 그중에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게 정청래 의원이고요.

▷김태현 : 지금 민주당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86운동권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세요?

▶함운경 : 세상이 발전하고 있는데 아직도 과거, 20년 전의 사고방식과 노선, 정책이 변함이 없어서 미래세대, 우리가 정치하는 목적이 뭐예요? 미래세대에게 조금 더 희망찬 상을 만들어주자, 기회를 만들어주자인데 미래세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정청래 의원은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십니까?

▶함운경 : 거기에 플러스해서 마포구민들이 당당하고 자랑스러워해야 되는데 오히려 마포구민들의 품격이나 이런 것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요?

▶함운경 : 정청래 의원은 사회경제개혁에 앞장선 정책과 법안에 대해서 생각나는 게 있나요? 하나도 없습니다. 막말, 음모론 이런 것 말고는 정청래의원이 기억나는 게 없다는 거예요. 그런 것은 결국 마포구민을 부끄럽게 하고, 또 나아가서 87년 6월 항쟁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 박수쳤던 사람들에 대해서 수치심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함운경 민주화동지회회장이 정청래 의원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게도 섭외요 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청래 의원이 출연을 거절하셨다는 점 밝혀드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청래 의원에게 출연요청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반론을 요청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계열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잖아요. 86세대의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이시고. 그래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셔서 출마하시는 것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이 많은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함운경 우리 민주당의 지역구에 출마해서 다 떨어졌던 사람이다. 자가당착 아니에요? ".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함운경 :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2000년에 새천년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젊은 피 수혈이라고 해서 386 영입할 때 저도 영입했는데. 당의 공천절차가 완전히 엉망이었어요. 그래서 야당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을 상대로 해서 가처분소송을 했습니다. 공천무효. 그래서 법원에 인용돼서 깜짝 놀랄 일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도 했고요, 법원이 인용을 했고요. 그래서 하루 만에 공천권고 내고 하루 만에 회의해서 내는 웃지 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런 내막을 잘 모르셔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해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는데.

▷김태현 : 김민석 의원 잘 아시지요? 삼민투 위원장 하실 때 전대협 의장 아니셨나요?

▶함운경 : 잘 압니다.

▷김태현 :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우선 이길 가능성이 없고, 너무 엉터리 같은 프레임." 이게 86운동권 청산프레임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했던데요. 한때 동료였던 김민석 의원에게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함운경 :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이라고 하잖아요.

▷김태현 : 운동권 청산 프레임을 쓰고자 해서 소모시키는 것이다.

▶함운경 :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이라고 하는데 제가 얘기를 드리면. 그러니까 운동권 청산이라고 하는 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하기 전에 제가 작년 8월 15일부터 운동권 정치 청산이라는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그게 민주화운동동지회지요. 그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설거지,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였습니다. 즉 우리들이 뿌려놓았던 반대한민국적인 인식과 역사관과 세계관이 얼마나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결국 미래의 대한민국 발목을 잡고 있는지 이걸 얘기한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김민석 의원이 거꾸로 미래를 위해서 길을 열어줄 생각을 해야 된다. 미래세대를 위한 길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시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원래 정치권에 있으면 서로 아는 사이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함운경 회장과 전향과 국민의힘 입당과 전향을 다 반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홍준표 시장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얼치기 좌파가 우파 행세한다. 언젠가는 본색을 드러낸다."

▶함운경 : 언제까지는 무슨 말씀하신지 잘 몰라서. 저는 기본적으로 홍준표 대구시장님은 과거 보수정당이 괴멸위기에서 구한 영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몇 가지 사람들에 대한 판단은 잘 못하시는 것 같다,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좌파의 본색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더라고요. 김어준이라는 사람을 좋게 생각하셨는데 김어준은 제가 볼 때는 아주 위험한 무당이에요. 그 무당이 설치는 것을 그대로 봐서는 안 되는데. 유시민 전 장관은 사실상 말로는 인권을 얘기하지만 이동재 기자가 명예훼손이라고 하는데 거의 사실상 인격살인을 했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아무런 반성이 없는 그 본질을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김태현 : 위험한 무당과 인격살인이라는 표현들은 조금 자극적인데 그것은 함운경 회장의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말씀드릴게요.

▶함운경 : 홍준표 시장님이 가장 존경하는 분 중에 김영삼 대통령이잖아요. 김영삼 대통령도 사실상 자유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

▶함운경 : 그러고 나서 민주당 만들 때 민주당에 합류했고 다시 민자당에 오셨으니까. 그런 과정을 지켜봤으면 그런 말씀을 못하실 것 같아요.

▷김태현 :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만들면서 진보당으로부터 세 명을 추전을 받는다고 합니다. 울산지역구는 지역구를 양보한다고 하고. 결국 국민의힘에서는 위헌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 세력이 원내진입하는 길을 열어준 것 아니냐 비판하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함운경 : 저는 아주 위험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왜지요?

▶함운경 : 결국은 이재명의 좌파포퓰리즘도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적이라고 생각하고요. 정의당의 친북노선도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을 위협하는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원욱 의원이 얘기한 것이 아주 정확한 표현인데요.

▷김태현 : 이원욱 의원의 표현입니다. "경기동부연합 등 세력이 이재명이라는 숙주로 성남을 포함해서 진입했다."

▶함운경 : 이원욱 의원도 잘 아는 사이인데 이재명 당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결국 경기동부연합의 대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함운경 : 이런 민주공화국을 위협하는 적들과 싸우는 방법은 오로지 선거를 통해서 경쟁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함운경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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