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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cm 폭설에 강원 곳곳에서 정전 · 고립 사고 잇따라

70cm 폭설에 강원 곳곳에서 정전 · 고립 사고 잇따라
▲ 강릉의 한 도로에서 폭설에 쓰러진 소나무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cm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 정전, 고립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6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눈길 교통사고 24건이 발생해 34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정선 고한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차량 단독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쯤 화천군 사내면에서는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t 트럭과 부딪혀 4명이 이송됐습니다.

강원 정선군 고한읍 행정복지센터 인근 차량 눈길 사고

오늘 새벽 3시엔 삼척 도계읍에서 소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전선을 끊어 2시간 동안 정전이 발생,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도 강릉과 홍천 등 도내 곳곳에서 눈길 고립, 낙상, 낙석, 나무 쓰러짐 등 폭설로 인한 사고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는 그제(20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입니다.

제설 장비 2천200여 대와 인력 2천600여 명, 제설제 1만 4천600여t을 투입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대산과 태백산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설악산·치악산은 일부 저지대를 제외한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479척이 피항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 67.7cm, 강릉 성산 63.6cm, 조침령 59.4cm, 삽당령 56.7cm, 양양 오색 50.6cm, 속초 설악동 49.3cm, 강릉 왕산 47.4cm, 대관령 43.9cm, 동해 달방댐 38.2cm, 삼척 도계 36.7cm 등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cm, 동해안 5∼15cm, 내륙 2∼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릉, 고성과 산지 전역에는 대설경보가, 이를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사진=강릉소방서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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