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목포의 아파트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40대 남성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태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집 안 벽 곳곳이 그을음으로 새까맣게 탔습니다.
어제(18일) 저녁 6시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2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끝내 숨졌습니다.
집 안 침대와 베란다에선 핏자국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40대 남성 A 씨를 일단 방화 용의자로 특정하고, 어젯밤 11시 10분쯤 목포 북항 인근의 한 숙박업소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혐의점을 포함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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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50분쯤, 경기 수원 권선구 고색동의 한 2층짜리 자동차 정비소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99명과 장비 36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건물 1동이 불타고 차량 3대가 전소 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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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쯤엔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 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비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아직 불길이 다 잡히진 않았습니다.
김포시청은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연기 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수원남부소방서·목포소방서·김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