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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주 잇따라…'세계 4대 방산 강국' 목표 잰걸음

K-방산 수주 잇따라…'세계 4대 방산 강국' 목표 잰걸음
세계 방산 시장에서 K-방산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도 방산 수주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시한 '4대 방산 강국'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방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은 140억 달러(약 18조 6,000억 원)로, 2년 연속 세계 '톱10' 방산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에는 못 미치고, 전년도 실적인 173억 달러보다 줄어든 규모지만, 질적으로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방산 수출 대상국이 2022년 폴란드 등 4개국에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핀란드, 노르웨이 등 12개국으로 늘었고, 수출 무기체계도 6개에서 12개로 다변화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한국의 세계 무기 수출시장 점유율은 2.4%로 9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40%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러시아(16%)와 프랑스(1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중국(5.2%), 독일(4.2%), 이탈리아(3.8%), 영국(3.2%), 스페인(2.6%) 순인데, 한국(2.4%)과는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지난 6일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약 4조 2,5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올해 수조 원대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년간 수주 잔량이 24억 달러(약 3조 900억 원)에서 152억 달러(약 19조 6,000억 원)로 6배 이상 늘어나 주요 방산 업체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폴란드에는 다연장 로켓 천무에 대한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와는 자주포 추가 도입 사업 협상에 나섰고, 루마니아, 폴란드 등과는 지난해 호주로 수출에 성공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의 수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경공격기 FA-50 등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3조 8,000억 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중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AI는 이집트와 FA-50 수출 물량을 논의하고 있고,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2 전차를 앞세운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고 1차 계약분 180대에 이어 현재 820대에 대한 잔여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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