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수배를 받던 중 경찰에 붙잡힌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60) 씨가 구속됐습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전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주거가 명확하지 않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16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전 씨를 공개수배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전 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 1천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25일 전남에서 검거됐습니다.
보성군 벌교읍 인력중개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붙잡혔는데, 경찰 조사에서 신원을 숨겼으나 지문 대조 끝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전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27일) 밤늦게나 내일 오전 결정될 예정입니다.
전 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27) 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