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도 안타까운 화재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전국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한 식품업체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옆으로 번지면서 건물 4채가 불에 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키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폭발음과 함께 불은 더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어제(24일) 저녁 7시쯤 울산시 남구의 한 식품업체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4채 등이 불에 탔습니다.
강한 바람에 불이 옆 건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정이 넘어서야 꺼졌습니다.
[정석태/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천막 위쪽에서 그라인드 작업하다가 일단 화재가…. 아무래도 건물이 인접해있다 보니까 또 가연물도 많다 보니까 연소가 확대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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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에 있던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고, 주변 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후 5시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목천나들목 근처에서 50대 운전자가 몰던 캠핑카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차량에 이상을 느껴 차를 세웠는데,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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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차량이 뒤집혀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다쳤는데, 사고가 난 뒤, 탑승자가 가지고 있던 스마트기기가 충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구조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김찬희·방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