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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46일 만에 나흘간 임시휴전…인질 · 수감자 맞교환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 동안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돼 있는 사람들을 서로 맞바꾸기로 한 것인데, 앞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서 휴전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 각료 회의는 6시간 넘는 심야 격론 끝에 카타르가 중재한 인질 석방과 교전 중지안을 승인했습니다.

여성과 아동 등 인질 50명을 풀어주고, 4일간 전쟁을 멈춘다는 내용입니다.

인질 석방은 현지 시간 23일부터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루 10여 명씩 나흘에 걸쳐 50명이 석방되고, 인질 10명이 추가로 풀려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은 모두 240명으로, 추가 석방 협상이 있을 수 있고, 휴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질 석방과 함께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150명을 풀어주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콘리쿠스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모든 합의와 약속을 존중할 것입니다. 하마스가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휴전을 환영한다며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석방되는 인질 중에는 미국 여성 2명과 3살 어린이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가 휴전안을 반기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는 일시적인 것으로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전쟁 중이고 우리의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움을 이어갈 것입니다.]

다만 개전 46일 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합의한 만큼 오늘(22일) 합의가 이번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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