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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 콘서트서 20대 1명 사망…공연 연기

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 콘서트서 20대 1명 사망…공연 연기
브라질에서 열린 미국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도중 관객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도중 대학생 아나 클라라(23)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클라라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몸에 불편함을 표현했고, 스위프트가 두 번째 노래를 부르는 도중 기절했다고 친구들은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클라나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브라질 내 여러 지역에 연일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콘서트 당일 리우데자네이루의 기온은 섭씨 39.1도였습니다.

콘서트가 열린 축구 경기장에는 6만 명 정도의 관객이 몰리면서 체감 온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연장에는 관객들의 물병 반입이 금지됐습니다.

스위프트는 콘서트 도중 관객들이 더위에 지쳐 보이자, 공연을 잠시 멈추고 관객들에게 물을 나눠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클라라의 사망 원인이 폭염 때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의료법률연구소(IML)가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공연장에 물병을 들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고, 콘서트와 같이 더위에 노출이 많은 행사에서는 식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스위프트는 사고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가 너무나도 아름답고 젊었다는 사실 외에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며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고 애도했습니다.

이후 추가 게시물을 올리고 "리우데자네이루의 폭염 탓에 오늘 밤 공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팬과 동료 공연자들, 제작진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이어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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