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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조정훈 "인요한, 꼭 윤심 공개했어야 했나…서바이벌 게임하듯 안 돼"

- 與 인재영입위, 시대정신 맞는 인물들 준비 중
- 이철규 복귀해 친윤 공천? '내 사람 심기' 없어
-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준석의 근거 없는 급발진
- 韓 출마가능성…비례로 가거나 전국적 역할해야
- 인요한 vs 김기현 충돌, 혁신에 소음 있기 마련
- 혁신위, 서바이벌 게임 보단 중장기적 고민해야
- 중진 험지출마? 3, 4선은 다 기득권 구태인가
- 장제원도 왜 부산인가 설득해야…세 과시 감동 없어
- 몇몇 중진 불출마할 것, 명예로운 퇴진 만들어줘야
- 김기현·장제원 수도권 출마? 영웅서사 필요하다
- 인요한 화나서 출근 안 하면 큰 혼란…막아야
- 윤심 꺼낸 인요한, 꼭 공개할 필요 있었을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1월 16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입니다. 시대전환에서 곧 국민의힘 되실 현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조정훈 : 안녕하세요. 발음이 되게 좋으시네요. 이너뷰.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임명이 되셨어요. 아직 합당절차는 끝나지 않았고, 아직까지 당적은 시대전환 의원입니다.

▶조정훈 : 맞습니다.

▷김태현 : 오늘이 첫 회의인가요?

▶조정훈 : 내일이 회의입니다.

▷김태현 : 내일이 회의인가요?

▶조정훈 : 내일 금요일이 첫 회의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인재영입의 컨셉이 있을 것 아니에요. 어떤 컨셉으로 임하고 계십니까?

▶조정훈 :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위가 새로운 정치를 위한 밭을 갈고 있다면 인재위는 거기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작업입니다. 보수가 갖고 있는 올드한 프레임, 보수는 기득권이다, 보수는 부자다, 보수는 영남이다 강남이다 그런 프레임을 넘어갈 수 있는, 저런 인물이 정치를 해? 저런 인물이 국민의힘에 와? 재미있고 신선한 인물들, 그러고 시대정신에 맞는 인물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개인적으로 좀 접촉해 본 분들도 있으세요?

▶조정훈 : 있지요.

▷김태현 : 정말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아직 공개할 수는 없으시겠지요?

▶조정훈 : 그건 영업비밀이니까요. 그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김태현 : 방금 말씀하신 그런 컨셉에 부합하는 인물입니까?

▶조정훈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요. 오히려 저희가 이분이 아무리 유명하고 좋아도 시대정신에 부합하는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절대로 영입하면 안 되는 인물, 도덕성 기준이겠지요. 저는 음주운전이라든지 이런 기준은 어느 인재영입 기준보다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 검증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겁니까?

▶조정훈 : 그런 검증작업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기존에 딱 봤을 때, 딱 들어보면 국민의힘과 오히려 결은 안 맞아 보이는 사람일 수도 있다.

▶조정훈 : 저런 사람들도 정치해? 저런 사람들이 국민의힘으로 가? 국민의힘 넓어졌네? 이런 인물들이 있습니다.

▷김태현 : 예전에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국민의힘이랑 합당 발표하기 전인데요. 내가 꽃이 아니라 개혁의 칼이 될 수 있으면 가겠다. 그러면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하는 인물들도 국민의힘의 어떤 개혁이라든지 변화 여기에 수단이 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인 겁니까?

▶조정훈 : 인재영입위원회에 함께해 주신 분들이 몇몇 인터뷰에서도 알고 계셨듯이 보수정치를 지금 이대로 그대로 가도 좋다라는 분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바뀌어야 되고, 개혁해야 되고. 질서 있는 변화, 보수정치의 핵심인 질서 있는 변화에서 변화에 방점이 찍힌 분들, 대한민국 정치를 미래로 끌고 나갈 그런 분들 중심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과거에 뭘 이뤘다, 뭐 특정 대학을 나왔다 이런 것은 별로 관심 없습니다. 그런 건 재미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재영입위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지요. 위원장이 이철규 의원입니다. 전 사무총장이요.

▶조정훈 : 네.

▷김태현 :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잖아요. 실력 있으니까, 원래 하던 업무가 그거니까 계속 연속성 차원에서 하는 게 맞다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아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났는데 다시 컴백? 친윤 공천의 전조 아니야? 이렇게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거든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뭐 이재명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맡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이재명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맡고 국민공천한다 그랬는데 솔직히 국민공천이라고 쓰고 개딸공천 아닙니까? 이재명 왕국 만들어나가는 과정인데 그런 면에서는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아서 책임 있는 영입을 해나가겠다. 그러고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준비미팅하는 과정에서, 또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른 영입위원님들을 모실 때 저하고 같이 얘기를 많이 나누셨는데요, 저도 추천도 하고요. 내 사람 심겠다 이런 생각 전혀 없으시고요. 정치를 위해서 무엇을 바꿔야 되는지 고민하고 계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책임 있는 인재영입, 영입해 놓고 낙동강 오리알 만들 수는 없잖아요.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니까 한번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용산의 오더를 받아서 영입하고 이런 건 아니다?

▶조정훈 : 뭐 쪽지예산, 쪽지영입 이런 거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인재영입 케이스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한동훈 장관이 당에 들어와서 총선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 어제오늘 뭐 별의별 여의도에 뭐라 할까, 전단지 지라시가 엄청 돌고 있네요. 그렇지요?

▷김태현 : 뭐 비대위원장설부터 온갖 얘기들이 갑자기 돌기 시작하더라고요.

▶조정훈 : 네. 이준석 전 대표가 아마 급발진을 한 것 같은데요, 그 방향으로.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저도 인터뷰 나와야 되니까 책임 있는 얘기 해야 되잖아요. 전화를 몇 분 돌려본 결과 진짜 누가 이런 걸 돌렸을까라는 의도가 의심되는, 의미 없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방송에서 얘기했던 1, 2주 안에 김기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가 뜰 수 있는데 그 비대위원장으로는 한동훈 장관, 또는 원희룡 장관이 유력하다라는 이야기, 또 그거와 관련된 여의도에 소위 말하는 지라시라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다?

▶조정훈 : 그럴 시간 있으면 저는 창당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가요?

▶조정훈 : 그 얘기를 하시는 것 보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저렇게 한가할 때가 아닐 텐데, 신당 창당을 한다면. 금태섭 전 의원이 창당한다 그러고 한동안 조용하셨습니다. 조용한 것 아니고 창당 준비하느라고 엄청 바쁘시구나. 제가 해 봐서 알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창당 가능성이 뭐 59%다, 60%이다 이러고 있는데 지금 인터뷰 나올 때가 아니거든요.

▷김태현 : 창당 준비할 때다.

▶조정훈 : 5,000명 당원 모으는 것 쉽지 않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면 뻥카 날리고 국면전환하는 게 아닌가 그런 고민도 드는데요. 나갈지 자꾸 이렇게 나갈지 훈수하기보다는 나갈지 안 나갈지 결심하시면 그 방향으로 매진하는 게 맞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신당 얘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한번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비대위설은 아니라는 거잖아요, 조정훈 의원 얘기대로 하면.

▶조정훈 : 원하는 사람도 없고 하고자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 원희룡 비대위 이건 아니더라도 한동훈 장관 자체를 국민의힘에서... 이거 영입이라고 보기도 좀 애매하지만, 어쨌든 현직 법무부 장관이니까요. 여당으로 들어와서 총선 출마하는 이거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정훈 : 한동훈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끌려오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요?

▶조정훈 : 시점은 조정훈이 부른다고 오는 것도 아닐 거고요. 국민들이 부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총선 국면이 어떻게 벌어지느냐. 한동훈이라는 잘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까지 소환해야 되느냐. 아니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이 맞느냐. 그리고 저는 한동훈 장관은 특정 지역구 하나 맡아서 거기서 치고받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지역에 묶어둘 수는 없다?

▶조정훈 : 네.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를 한다면, 이것은 큰 가정입니다. 저부터 제가 준비하고 있는 마포갑에 와서 같이 토크콘서트 하자 하고 싶어 할 것 같아요. 그런 지역구가 253개는 될 겁니다. 그렇지요?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 한동훈 장관이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자산을 253개 중의 하나에 묶을 것인가. 저는 그것은 현명하지 않은 결단 같아요.

▷김태현 : 그러면 비례대표로 가야 된다?

▶조정훈 : 비례든지 하여튼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이 부르면 나온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거잖아요. 당이 더 어려워졌을 때. 그러면 한동훈 장관 아니면 국민의힘이 살 수 있는 방안이 없다 이런 판단 들었을 때 와야 된다는 겁니까?

▶조정훈 : 한동훈 장관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솔직히 대통령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부인도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진짜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제가 만나본 한동훈 장관은 배지 하나 더 달고 싶어서. 지금 국회의원 하다가 장관 가면 영전이라고 하는 세상에 장관 하다가 국회의원 오는 게 영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이라고 생각하세요, 진짜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국가가 필요하다면 해야지 그런 생각은 있으시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아직은 그 타이밍은 아니라고 보십니까?

▶조정훈 :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언제쯤이 될 거라고 보세요? 국민의힘의 상황이 더 어려워지면요?

▶조정훈 : 그걸 맞히면 제가 판을 깔지요. 아니요, 상황이 오든지 안 오든지 연말 정도가 되지 않을까.

▷김태현 : 연말이요?

▶조정훈 : 네. 정기국회는 끝나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태현 : 그런데 일단 한동훈 장관 본인하고, 법무부에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어제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가 봉사활동, 다른 장관 부인들하고 같이 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첫 공개활동을 했는데요. 지금 유튜브로 사진이 나가고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 하필 이 타이밍에? 출마 신호인가? 뭐 이런 해석에 대해서 법무부는 아닙니다, 원래 하는 의례적인 활동이에요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한동훈 장관도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조정훈 : 다른 장관 부인들하고 같이 나갔는데 또 안 나오면 유독 법무부 장관만 안 나왔다, 자기는 뭐 공주냐 이럴 것 아닙니까. 큰 의미 없다 생각하고요. 법무부도 지금 아니다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습니까? 장관님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계십니다 이럴 수는 없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연말쯤이면 뭔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뭐 이 얘기를 해 주셨고요.

▶조정훈 : 그러고 본인이 아닌 국가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이다 이렇게 믿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혁신위 얘기해 볼게요. 인요한 위원장 하고 지금 김기현 대표의 충돌 양상이잖아요. 이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조정훈 : 저는 혁신은 항상 충돌이 따르고 여러 가지 소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등장했을 때 그 기대감, 신선함 이제 그것의 효과가 어느덧 지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는 시간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12월 24일까지 거든요. 지금 약간 서바이벌게임 하듯이 이거 받아, 안 받아? 그러면 다음 이렇게 넘어갑니다. 그러지 말고 정치는 현실이니까 혁신위가 좋은 아이디어를 다 모아서 이게 다섯 개면 다섯 개, 일곱 개면 일곱 개 11월 말이나 12월 초쯤에 다 발표를 하시고, 이 중에 현실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게 뭔지, 안 되면 중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게 뭔지 이런 고민들을 좀 해야 된다. 백전백승할 수 있는 혁신위라는 건 없다. 당을 위해서도, 혁신을 위해서도, 또는 관계자를 위해서도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될 때다 싶습니다.

▷김태현 : 혁신위가 여러 가지 안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다,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이 관심 있는 게 바로 그거잖아요.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의 험지출마론. 그건 어떻게 보세요?

▶조정훈 : 저는 지금 장제원 의원님을 비롯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두 가지를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첫째는 선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이 중요하다 싶어요. 저는 초선인데 초선의원들은 다 혁신입니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3선, 4선 의원은 다 기득권이고 구태인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일반화시킬 수는 없겠지요.

▶조정훈 : 그렇지요. 두 번째로 장제원 의원님도 알량한 정치인생 이런 발언하시기보다 왜 내가 부산에서 계속 정치하는 게 내가 아니라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는 힘이 있어서 버틸 거야, 너는 가더라도 나는 힘이 있어. 이 정도 당원 모을 수 있잖아. 뭐 이런 얘기 갖고는 감동이 없다. 왜 본인이 계속 있어야 되면 이게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 정치에 도움이 되는지 그 질문도 꼭 한번 드려보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어쨌든 이 문제를 가지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대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 충돌이 계속되는 거잖아요. 결론을 어떤 형태로든지 내야 되는 거잖아요.

▶조정훈 : 저는 어떤 형태로든지 지금 조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래요?

▶조정훈 : 정치라는 것은 동전의 앞이 있고 뒤가 있기 때문에 모든 혁신은 이렇게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 구성원들이, 몇몇 의원들은 저는 불출마 선언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물밑에서 그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조정훈 : 네. 그런데 그분들을 마치 죄인들이 쫓겨나가는 듯한 그림을 만들어주면 수십 년 정치한 분들이 이걸 좋아하겠습니까? 앵커님도 막 여러 가지로 해서 나가라 그러면, 쫓겨나듯이 나가라 그러면 이게 누가 좋아하겠어요.

▷김태현 : 저 안 나갈 건데요?

▶조정훈 :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네.

▶조정훈 : 그러니까 명예로운 퇴진을 할 수 있는 그림을 마련해 주고, 그런 과정에서 소위 밭갈이를 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대표하고 장제원 의원도 곧 결심을 할 것이다 이런 취지이신 거예요?

▶조정훈 : 결심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밀어붙이면 하고 싶은 결심도 돌아올 수 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두 의원으로 하여금 뭔가 수도권 출마, 또는 불출마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주고 이래야 된다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조정훈 : 그렇지요. 하태경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때 언론들이 되게 호의적으로 보지 않았나요? 그러고 지금 지역구를 고민하고 계시는데요. 그런 식의 영웅서사를 만들어 드릴 필요가 있다. 만약에 다음 주에 인요한 위원장님이 화가 나셔서 출근 안 하고 이런 사태 벌어지면 굉장한 혼란을 초래하지 않겠습니까? 그것만큼은 막는 게 낫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매일 인터뷰를 하면서 계속 공세를 펴고 있는데 너무 방식이 거칠다고 보시는 거예요?

▶조정훈 : 꼭 거칠다 그러면 그게 야마가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그건 방송 부적절 용어이기 때문에요.

▶조정훈 : 음악도 강약 중강약이 있으니까 이 강약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 정도 하면 어떨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를 했잖아요. 인요한 위원장이 대통령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뒤따르는데요. 대통령실이 현 지도부하고, 소위 말해서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 대한 불신의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니냐 뭐 이런 해석까지.

▶조정훈 : 그러니까 내가 국민의힘의 핵인싸다, 혁신위가 바깥에 있는 외인부대가 아니라 핵인싸다라는 것을 거침없이 드러내신 것 같아요. 따라서 이 안을 따르는 게 소위 리더의 의지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생각해요. 꼭 공개적으로 하실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어요.

▷김태현 : 일종에 그거는 소위 말하는 인요한 위원장의 자가발전적 성격도 있다 이런.

▶조정훈 : 아니요, 사실이겠지요. 인요한 위원장과 용산의 핵심관계자분들과 친하다는 것은 예전에도 알려져 있었고요. 객관적인 사실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의 가치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또는 국민의힘만을 위한 결정을 하고 제안을 한다 여기에 가치가 있는 것이지 나는 뒷배에 누가 있다, 따라서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어 뭐 이런 힘의 균형을 자꾸 논하는 순간 혁신위는 정치적 공학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싶습니다.

▷김태현 : 공개하는 것은 좀 부적절했다?

▶조정훈 : 저는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인요한 위원장님도 그 발언하고 아차 싶지 않으셨을까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지도부, 김기현 대표하고 장제원 의원의 저항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그것을 관철시키려면 어느 정도 이런 강수도 좀 필요했던 것 아닌가 측면도 있어서요.

▶조정훈 : 용산의 의중으로 그것을 관철시키는 게 아니고요. 국민들의 힘으로 관철시키는 겁니다. 국민들이 원한다는 것, 거기에 모인 몇천 명의 버스로 동원된 그분이 국민의 전체가 아니라는 것. 자꾸 그 메시지들을 들고 장제원 의원한테도 가셔서 그러면 여기 출마 말고 이 출마하는 게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에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라고 진짜 궁금해서 묻고 싶습니다라는 그런 멋진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전환에서 곧 국민의힘이 될 조정훈 의원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훈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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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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