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해안 도로를 달릴 수 있는 '2023 양양 강변 전국 마라톤대회'가 양양에서 열렸습니다. 4천여 명의 선수들은 남대천과 낙산·동호 해변을 질주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 설악산의 단풍과 탁 트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선수들이 거침없는 질주를 벌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도로 위를 달리는 기분은 상쾌합니다.
'2023 양양 강변 전국 마라톤대회'가 송이와 연어의 고장 양양에서 열렸습니다.
[이주옥·김상용/참가자 : 저희가 나이를 먹었는데, 젊은 분들과 같이 뛰니까 젊어진 것 같아요. 한 30년은. 그래서 너무 좋아요. 일 년에 두 번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로….]
[임원희·한덕환/참가자 : 뛸 때 좀 힘들기는 해도 마지막에 피니쉬 라인 밟았을 대 성취감이 제일 크죠. 그래서 뛰는 것 같아요.]
이번 대회는 양양 남대천과 낙산해변, 동호해변 일대의 마라톤 공인 코스에서 펼쳐졌습니다.
전국에서 4천여 명의 동호인 등이 참여해 하프와 10km, 5km, 남대천 걷기 코스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엘리트 마라톤 선수 육성을 위한 전국 중고교마라톤대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진하/양양군수 :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부터 창원, 옥천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이 오셨습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핫플레이스 양양이라는 것을 더욱 전국에 확산시키고, 더 나아가서는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계획입니다.]
참가 선수들에게는 메달과 양양지역 농특산품 등 모두 4천만 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됐습니다.
양양군은 올해 양양 강변 전국 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
G1 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