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오늘(29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새벽 시간 인천에 있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나 근처 주민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막 지붕을 뚫고 타오르는 붉은 화염을 향해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립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인천 서구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기숙사에 있던 직원과 인근에 사는 주민 등 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불은 4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불로 보관 중이던 폐전자제품과 건물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2억 2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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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0분쯤에는 부산 영도구의 한 사찰에서 불이 났습니다.
2층 법당에서 시작된 불은 법당을 모두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주택가 사찰에서 난 불이 인근 주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소방차 3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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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쯤에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으며 집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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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서는 가족들에게 둔기를 휘두른 40대 A 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오늘 새벽 0시 50분쯤 부모 집에서 70대 부모와 40대 아내에게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가족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부산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