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금메달을 독차지하며 대한민국 '금빛 여정'의 선봉에 섰습니다.
강완진(홍천군청) 선수와 차예은(경희대) 선수는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타이완의 마윈중 선수, 일본의 니와 유이코 선수를 각각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강완진 선수는 공인 품새 고려와 1분 40초간의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받아 마윈중(7.880·7.080점)을 눌렀습니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차예은 선수도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차예은 선수는 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7.220점을 기록, 니와(7.620·6.700점)를 넉넉하게 제쳤습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품새 종목에 걸린 2개 금메달이 모두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 돌아갔습니다.
특히 강완진 선수는 이번 대회 우리나라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강완진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부모님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차예은 선수도 부모님이 가장 생각난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강완진 선수와 차예은 선수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용희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