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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국을 '좀비랜드'로 만든 부자지간…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 아들도 미국 끌려왔다

미국 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좀비마약' 펜타닐을 유통한 주범으로 지목되는 멕시코 '마약왕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이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법정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지난 1월 멕시코 도심을 전쟁터처럼 변하게 한 대규모 체포 작전 끝에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붙잡혔고, 지난 15일 미국으로 인도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에서 수많은 사망자를 낸 펜타닐의 주요 공급·유통처로 시날로아 카르텔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 사법당국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원료성분을 중국에서 들여와 펜타닐을 가공한 뒤 이를 미국 등에 유통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오비디오 구스만 측은 "우리는 박해의 피해자이며 희생양"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오비디오 구스만은 '마약왕'이라 불리는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66)의 아들입니다. 종신형을 받고 현재 미국에서 복역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다른 형제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어왔습니다.

호아킨 구스만은 1989년부터 25년 동안 미국에서 200t 넘는 마약 밀매와 돈 세탁, 살인 교사 등 총 17개의 범죄 혐의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교도소인 'ADX 플로렌스'에 수감 중입니다.

만약 오비디오 구스만이 유죄를 인정 받아 종신형 판결이 내려진다면 멕시코의 '마약왕'으로 불린 부자지간이 같은 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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