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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지하차도 침수에 '아찔'…남부 최대 150㎜ 더 온다

<앵커>

오늘(16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곳곳에서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아찔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첫 소식, 박세용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부산 동래구 온천천입니다.

천변 잔디마당에서 예정됐던 구청 문화 축제 행사장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남부지방 폭우 피해

행사장 무대와 부스를 비롯해 트럭까지 물에 잠겼고, 방송 장비는 둥둥 떠다닙니다.

오늘 오전 시간당 58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주변이 침수된 겁니다.

[신은정/목격자 : 비가 너무 갑자기 와 버려서 사람들이 다 준비를 해놨던 (물건들이) 떠내려가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천변 부지를 넘어 차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배수관에서 흘러내린 물이 상가 건물 안쪽으로 흘러넘쳐 상가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졌던 경남 창원에서도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대전 천동에서는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진입이 통제됐고, 오후 들어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인천 숭의역 앞 지하차도도 일부 침수되는 등 전국 114곳의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부산과 전남 등에서는 노후된 주택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24명이 비상 대피했습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오늘 낮 동안만 이제 170mm가 넘는 비가 남해안 쪽으로 경남 남해안 쪽으로 내렸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00mm 넘게 내린 지역이 많이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산림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은 최대 150mm, 충청권은 120, 서울과 수도권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신은정·김영은·김현진·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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