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8일)밤 서울 구로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식점이 늘어선 서울의 한 거리에서는, 한 50대 남성이 흉기와 삼단봉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체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건물에서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뛰쳐나옵니다.
비틀대며 걸음을 옮기더니 길 위에 주저앉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아내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A 씨는 목 근처에 상처를 입고 많은 피를 흘렸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칼에 맞았다고 하는데요. 생명이 위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내 B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말다툼을 벌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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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지난 26일 자정쯤 서울 은평구의 한 먹자골목에서는 50대 남성이 길이 40cm가 넘는 흉기와 삼단봉을 양손에 들고 다니며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색 끝에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젊은 남성과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었고 화가 나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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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40분쯤에는 광주광역시 산수동의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건물 전체가 불에 탔고 주민 2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