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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늘 오전이 가장 고비…최대 300mm 폭우 예보

<앵커>

태풍의 영향권에 든 부산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현재 부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은 새벽부터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져서 거의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

여전히 이따금씩 몸이 흔들릴 정도로 바람은 강합니다.

또 뒤로 보시다시피 파도도 높게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온 부산 전역은 어젯(9일)밤 11시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고, 부산 강서구에 오늘 한때 초속 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전 시간 동안이 가장 큰 고비입니다.

2시간 전쯤 경남 거제 인근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부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최대 300mm의 비가 내리고 초속 40m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피해 없도록 대비를 잘해야 할 텐데, 어떤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모든 해수욕장에는 어제부터 입수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또 온천천을 비롯해서 하천변 출입도 모두 통제된 상황입니다.

초량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7곳도 통제됐고 광안대교를 비롯해 바다 위에 놓인 다리의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나무 쓰러짐 등으로 소방에 18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붕괴와 침수 우려 등으로 부산에서 4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 부산의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지상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경전철 열차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행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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