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서 다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
"댄스 댄스 댄스"
새만금에서 서울로 옮겨온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서울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9일 밤 광화문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 행사에는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2천500명이 참여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서울시는 서울로 온 각국 잼버리 대원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9일부터 본격 운영했습니다.
주요 행사 가운데 문화 행사로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가 마련됐습니다.
오후 7시부터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광화문에 약 1천300여 명,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 약 1천200여 명이 몰려 디제잉·비보잉·힙합·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오후 6시에는 해 질 녘에 남산을 걷는 '남산둘레길 트레킹'도 진행됐습니다.
이날은 200명의 대원이 2시간 동안 남산한옥마을에서 남산타워까지 산책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핀란드, 몰디브 등 4개국 대원 380여명은 9일 오후 서울식물원을 방문했습니다.
온실과 씨앗도서관, 식물도서관 등 식물원에 마련된 다양한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도 스카우트 대원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는 이날부터 3일간 DDP에서 서울의 뷰티·패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을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합니다.
영상·음악 스튜디오, e스포츠 경기장으로 구성된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견학도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11시∼오후 4시 진행됩니다.
각 자치구도 잼버리 대원을 위해 자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마포구는 8일 영국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홍대 레드로드 R4 구역에서 특별 거리 공연을 열었습니다.
마술쇼와 아이돌 댄스 공연 등이 마련됐고 일부 대원은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을 췄다고 구는 전했습니다.
또 마포아트센터에서 비보이 공연과 힙합, 퓨전국악 공연, 타악기 연주 체험 등을 준비했습니다.
성북구는 옛 돌조각을 전시하는 우리옛돌박물관이나 사찰 길상사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구로구는 광명동굴 체험 등 지역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할 방침입니다.
노원구는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은하수 조명·불빛터널 등 야간 조명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기차마을, 경춘선숲길갤러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9일 밤에는 한국의 '대표 야식'인 치킨도 선사했습니다.
시는 9일부터 잼버리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경찰청과 소방재난본부, 구청 등과 협력해 행사장마다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요원의 근무 시간을 오후 9시까지 늘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스카우트 정신을 높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대원이 모이는 장소는 교통안전 등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