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6일)밤 고성을 비롯한 강원도 영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피해가 서른 건 넘게 접수됐고 산사태 걱정에 주민들이 급히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어난 하천 물이 금방이라도 교량을 덮칠 기세입니다.
갑자기 퍼붓는 비에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연신 물을 퍼내보지만, 계속 들어차는 빗물에 손쓸 방법이 없습니다.
[심경희/침수 피해 주민 : 지금 상황으로 보면 밤새 아마 이렇게 (물을) 퍼내야 될 거 같아요.]
어제(6일) 저녁 고성군에는 시간당 9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택과 상가 등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한때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저지대 도로와 지하차도 등 4곳도 통제됐습니다.
[변원규/고성군 간성읍 : 한두 시간 사이에 그렇게 된 거 같아요. 물이 천천히 차오르는 게 아니라 갑자기 급격하게…]
어제저녁부터 내린 비의 양은 고성 간성이 303mm, 대진 220.5mm, 현내 150mm 등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고성 지역에서만 폭우로 인해 35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고, 산사태 위험으로 2가구가 일시 대피하는 등 주민들은 언제 또 폭우가 내릴지 몰라 잠을 설쳤습니다.
기상청은 내일(8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방송)
G1방송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