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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우리 아이들, '잘' 먹이고 있나요?

[반려동물 삐뽀삐뽀] 알고 챙겨줘야 더 좋은 급여량 (글 : 양바롬 수의사)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잘' 먹인다는 것에는 상당히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밥도 (사료도), 물도 잘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양학전문 수의사로 그동안 수많은 영양상담을 진행해 오면서 느꼈던 것은, 생각보다 많은 반려인들이 함께 지내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정확한 급여량과 음수량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우리 반려동물한테 맞는 급여량을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하는 이유

먼저, 왜 우리 아이들한테 맞는 급여량과 음수량을 알아야 할까요?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왜냐하면 급여량과 음수량은 바로 우리 아이들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반려인들이 집에서 꼭 신경 써줘야 하는 홈케어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바로 급여량과 음수량이 과하거나 부족하지는 않은지 체크해 주는 것입니다.

반려동물한테 주는 급여량은 곧바로 체중과 직결이 됩니다. 부족하면 체중이 늘지 않고, 너무 많이 주면 점점 체중이 오르다가 비만까지 가게 되죠. 반려견 시장 특성상 우리나라는 소형견의 비율이 7,80%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슬개골 문제와 관련 있는 품종을 많이 키웁니다. 몰티즈, 푸들, 비숑, 요크셔테리어 등등 말이죠. 이런 강아지들은 평소에도 체중 조절을 잘하고 근육량을 잘 유지해줘야 하는데 이때 각 아이들한테 알맞은 사료 급여량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급여량을 조절 못하고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비만부터 해서, 관절, 당뇨, 심혈관계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는 건강 문제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형견 중에서 레트리버의 체중과 수명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니, 과체중·비만일수록 평균 수명이 더 짧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음수량은 요즘과 같은 더울 때에는 특히 더 중요합니다. 음수량이 부족하면 탈수는 물론, 반려동물의 활력부터 해서 기초 대사, 영양소 흡수·전달, 노폐물 배출까지, 그리고 더 나아가 피부와 장, 비뇨기계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음수량에 대해서 역시 알려드리고 싶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음에 별도의 칼럼으로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올바른 사료 급여법과 음수량은?

스프 반려동물 삐뽀삐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료 급여량을 살펴보자면, 가장 기본적으로 급여량을 결정짓는 것에는 우리 아이들이 하루동안 섭취해야 하는 '일일 권장 칼로리', '일일 섭취 칼로리'가 있습니다. 전문 용어로 'DER, daily energy requirement'라고 합니다. 이것을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우리 강아지 고양이들이 하루 동안에 모든 활동을 하면서 먹어야 할 칼로리, 즉 사람으로 치면 활동대사량 같은 개념입니다.

그리고 사람과 마찬가지로, 활동대사량에 해당하는 DER을 구하려면, 먼저 기초대사량과 같은 개념인 'RER, resting energy requirement'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각기 다른 상황에 해당하는 상수를 넣고 곱해줘야 최종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아이들의 '일일 권장 칼로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이죠.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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