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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늘었다…'해외로, 국내로' 공항 북적

<앵커>

7월 말에서 8월 초,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에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예린 기자, 저녁인데도 사람이 많이 보이네요. 오늘(28일) 공항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 인천공항 출국장은 탑승수속 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하루 종일 북적거렸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았는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에 모두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화자/서울 강서구 : 코로나 때 여행을 못 가고 있다가 딸하고 외손녀하고 셋이서 오랜만에 시드니 가려고요. 너무 너무 좋아요.]

[선규리/서울 강서구 : 오랜만에 비행기 타서 기쁘고, (가서) 오페라 공연 보고 싶어요.]

항공권 예약률을 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미국 뉴욕과 LA 등은 만석이고, 방콕, 런던 등도 90% 이상입니다.

오늘 인천공항 이용객은 모두 17만 8천 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성수기 3주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39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달 6일이 가장 많을 전망입니다.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오늘부터 출국할 때 안면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안 검색대를 늘렸습니다.

<앵커>

네 외국뿐 아니라 국내로 여행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요?

<기자>

네, 오늘 하루 김포공항 이용객도 6만 8천여 명에 달했는데요, 특히 출발 기준으로 이번 휴가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오늘 몰렸습니다.

성수기 3주 동안 495만 명의 이용객들이 국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TX도 부산과 강원 등 일부 노선은 벌써 조기 매진되고 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한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1억 12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간 고속도로도 하루 평균 523만 대의 차량이 몰려 혼잡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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