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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까지 전국 비…장마 종료 시점은 태풍이 변수

<앵커>

큰 피해를 낸 호남지역의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장마전선은 모레(26일)까지 한반도에 머물며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 이후에는 필리핀에서 중국 남부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전남 무안에는 25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서천에 134mm, 경남 하동에 124mm 등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기록됐습니다.

현재는 비가 대부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영남권 곳곳에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은 오늘 밤까지 남부지방에 머물겠지만 내일은 충청권 부근까지 올라가겠고 모레 오전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걸로 예상됩니다.

충청이남은 내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는 모레까지 비가 이어집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10~60mm의 비가 예상되고 국지적으로는 80mm 넘게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남에는 30~80mm, 광주와 전남에 120mm 이상, 전북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목요일 이후에는 현재 소나기만 예보되어 있습니다.

시기상 장마가 끝날 시점이지만 아직 장마 종료까지 태풍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5호 태풍 독수리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중국 남부를 향해 북상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의 장마전선의 위치를 결정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 올리기 때문에, 태풍의 경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도 변합니다.

태풍이 동쪽으로 이동할수록, 북태평양 고기압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기 때문에 장마 전선이 북한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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