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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는 이천수, 임영웅…뺑소니범 잡고 사람 목숨 구한 의인 스타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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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누군가가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할 때,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이라면, 괜한 일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 직접 나서기가 더욱 어렵다.

그런데 도와달라는, 살려달라는 누군가의 외침을 귀담아듣고, 빠르게 응답한 스타들이 있다.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생각하기보단, 그 누군가를 도와줘야 한다는 의로운 마음 하나로 주저 없이 제 몸을 날린 스타들. 그들의 용기는 강도를 잡기도, 사람을 살리기도 했다.

'의인(義人)' 스타들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악동'에서 '의인'으로,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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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추격해 잡았다.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10시 25분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뺑소니범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앞서 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후 차를 버리고 도주하던 중이었다.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이천수는 "저 사람 좀 잡아달라"는 택시기사의 소리를 듣고 차를 갓길에 세워 두고 매니저와 함께 이 남성을 추격했고, 빗속에서 1㎞ 넘게 이어진 추격전 끝에 도주 남성을 붙잡았다.

이천수는 소속사를 통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 쑥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이천수가 과거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한 뒤 도망치던 남성을 추격해 잡고, 길에서 쓰러진 할아버지를 보고 CPR 해서 살렸던 미담들도 소개됐다. 축구선수로 활약할 당시 각종 사건사고들에 휘말리며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이천수는 이번 뺑소니범 검거와 의로운 선행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 '의인'으로 거듭났다.

이천수는 뺑소니범 검거의 공을 인정받아 오는 18일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감사패와 포상금을 받는다. 포상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강도 잡은 대학생'으로 유명했던 장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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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윤은 연예계 데뷔 전 '편의점 강도 잡은 대학생'으로 뉴스에 등장했다. 2015년 23살 대학생이었던 장동윤은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점원을 위협하는 강도를 발견, 친구와 통화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일조했다. 이 일로 서울관악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 표창을 받은 장동윤은 SBS '8뉴스' 인터뷰에도 응했다.

장동윤은 이 인터뷰 이후 인생이 바뀌었다. 뉴스 인터뷰에 등장한 장동윤의 빼어난 외모는 '강도 잡은 훈남 대학생'으로 화제가 됐고, 이를 눈여겨본 연예 기획사들이 장동윤에게 연예계 데뷔를 제안했다. 한양대학교에서 경제금융학을 전공하던 대학생 장동윤은 러브콜을 보낸 기획사들 중 한 곳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 이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장동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편의점 강도를 잡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만약 지금도 그런 일을 보게 된다면 당연히 나설 것"이라며 여전히 강한 의협심을 드러냈다.
 

말년 휴가 중 불법촬영범 잡은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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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석은 군대 말년 휴가 중 불법촬영범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김민석이 말년 휴가 기간 중이던 지난 2020년 7월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 있던 김민석은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있는 남자를 발견, 그를 잡아 제압한 후 경찰에 직접 넘겼다. 잡힌 남성의 휴대폰에는 불법으로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상당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은 군 복무 중 디지털 성착취물 팬데믹 근절 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어, 그가 군 휴가 중에 불법촬영범을 잡은 의로운 활약은 더욱 주변의 귀감이 됐다.
 

택시강도 잡은 배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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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배정남은 2012년 택시 강도를 잡았다. 당시 영화 '베를린' 촬영 후 귀가하던 배정남은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흉기를 든 택시 강도를 목격했다. 신호대기 중 택시기사는 "강도야!"라고 외치며 뛰어갔고, 택시 강도는 골목으로 도망갔다. 이를 목격한 배정남은 매니저와 함께 강도가 도망친 방향으로 추격해 붙잡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선행으로 배정남은 영등포 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배정남은 "택시기사의 도와달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범인을 쫓았다"며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이런 상을 받아 쑥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절도범 잡은 SG워너비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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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멤버 김진호는 2010년 친구들과 함께 절도범을 잡았다. 늦은 밤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인근에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현장을 목격한 김진호와 친구들.

남성은 도망갔고, 여성은 김진호를 향해 "어떤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나를 때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진호와 친구들은 즉시 도망가던 남성을 추격해 붙잡았다.

김진호와 친구들은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강도범 검거 유공시민 표창과 포상금을 받았다. 김진호는 포상금으로 받은 30만 원과 개인 기부금 100여만 원을 합해 국제개발 NGO인 지구촌 나눔 운동에 기부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사람을 구한 의인 스타들도 많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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