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 상을 받은 발레리나 강미선 씨, 오늘(5일)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모셨습니다.
Q.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소감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처음에는 조금 얼떨떨한 기분이었는데요. 지금 조금씩 수상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인 역대 다섯 번째 수상…한국의 위상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미 그전부터 위상은 이미 높아져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거기에 조금 더 도움이 됐다고 말씀해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하죠.]
Q. 한국 창작 발레 작품으로는 첫 수상이라던데?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이번에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게 이제 한국 창작 발레를 제가 후보로서 나갈 수 있는 게 굉장히 큰 행운이었는데요. 특히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제가 안무를 할 때 초반부터 같이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되는지 굉장히 잘 알고 있었고 또 많은 연구를 하고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상을 하는 데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한국 무용 특징 표현…어렵지 않았나?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사실 저는 어릴 때 한국무용을 6년 정도 배운 적이 있어서요. 이번에 한국 창작 발레를 했을 때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고 제가 그 발레의 한국적인 춤 동작, 춤사위를 같이 이렇게 어우러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Q. 올해 40대에 들어서…힘든 부분은 없는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아무래도 저희가 얘기하기로는 거의 서른 중반부터는 이제 은퇴를 준비하거나 아니면 체력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많이 어렵다고 이제 얘기를 하시는데요. 다행히 아직은 조금 아직은 춤추기에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아서 그래도 다행히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2021년 출산 후 5개월 만에 복귀했다고?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네, 네.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사실 조금 발레리나로서 출산 후 복귀 기간이 좀 짧은 편이기는 한데요. 제가 그전에 임신 중에도 다시 출산을 하고 나서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계속 꾸준히 발레 클래스를 하고 발레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Q. 본인에게 '발레'는 어떤 의미인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발레, 워낙 어릴 때부터 함께 지금까지 곁에서 계속 같이 있는 존재인데요. 사실 제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고 왜냐하면 저는 지금 또 가정이 있고 남편과 아이가 있으니까 저와 항상 같이, 옆에서 같이 길을 걷는 그런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Q. 국내 발레단에서만 21년 활동…아쉬움 없나?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20살 초반 좀 그때 열정도 많았고 욕심도 많았을 때라 그때는 해외에 가볼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부족한 면이 아직은 많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제가 발레단에 있으면서 배울 게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꼭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수많은 작품에 참여…애착이 가는 작품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사실 좋아하는 작품은 굉장히 많아요. 클래식 발레 작품도 드라마 발레 작품도 다 모두 좋아하는데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춘향, 발레 춘향과 그리고 이번에 제가 수상을 할 수 있었던 미리내길인데 그 이유는 만들 때부터 감독님이랑 이제 저희 파트너 무용수랑 계속 애정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발레리나로 남고 싶은지?
[강미선/발레리나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 지금은 그렇게 멀리 길게는 보지는 않고요. 짧게는 제가 체력이 닿고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무대를 설 수 있는 한 최고의 멋진 공연으로 관객분들께 무대에서 뵙고 싶고 그리고 후에는 이제 후배들이나 아니면 제자들 양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무용수가 되고 싶습니다.]
(자료제공 : 브누아 드 라 당스·유니버설발레단)